UIUC-UC-노스웨스턴-드폴…시카고 일원 대학 일제히 학비 인상
시카고 일원 유명 대학들이 일제히 오는 가을학기 등록금을 인상시킨다. 22일 시카고 트리뷴 등 지역언론에 따르면 일리노이 대학 3개 캠퍼스를 비롯해 시카고 대학, 노스웨스턴 대학, 드폴대학은 오는 9월 시작하는 2011-2012 학년도 학비를 인상한다. 가장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는 학교는 최근 잦은 학비 인상을 단행한 일리노이대학-어바나샴페인(UIUC). 지난 몇 년간 주정부 재정지원 부족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을 반복해온 UIUC 이사들은 23일 학비 6.9% 인상 여부에 대해 투표한다. 인상이 결정되면 각종 서비스와 기숙사 비용을 제외한 신입생들의 학비는 1만1천104달러가 된다. 시카고 캠퍼스 9천764달러, 스프링필드는 8천670달러로 각각 오른다. 각정 서비스 비용을 더하면 총 등록비는 두 배 가까이로 불어나게 된다. 일리노이대학은 지난해에도 학비를 9.5% 올려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. 시카고 대학의 등록금은 4.1% 올랐다. 학비만 4만1천853달러로 총 등록비는 5만5천달러 수준으로 일대 대학 중에서는 가장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. 시카고 대학은 학비 인상과 동시에 학비 지원 기회도 늘려 지난해보다 15% 많은 예산을 학비보조에 배정했다. 노스웨스턴 대학과 드폴대학도 2주 전 일찌감치 각각 4.4%, 6.2%의 학비 인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. 노스웨스턴 대학의 2011-2012 학비는 현 3만9천840달러에서 4만1천592달러로 오른다. 기숙사와 서비스 이용료 1만2천780달러를 합치면 총 등록비는 5만4천763달러가 된다. 대학원 비용도 같은 수준으로 오른다. 지난해 드폴 대학 신입생들의 학비는 2만8천240달러였다. 올해 신입생들은 3만 달러, 음대 3만2천달러, 법대는 4만1천24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. 김주현 기자 [email protected]